
신제품 16일부터 전국서 판매
사용자 흡연 습관·패턴 분석
앱 연결땐 메시지·날씨 제공
KT&G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로스만스 등 외국계 담배 기업들도 최근 새 전자담배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2조 원대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KT&G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릴 에이블’(lil AIBLE·사진)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오는 16일부터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과 온라인몰, 서울 시내 편의점 8500곳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한 건 지난 2020년 9월 ‘릴 솔리드 2.0’ 이후 약 2년 만이다.
릴 에이블은 ‘스마트 AI’ 기술을 탑재해 흡연자의 습관이나 패턴을 분석, 최적의 흡연 환경을 제공한다고 KT&G는 설명했다. 하나의 기기로 세 가지 종류의 전용스틱 ‘에임’(AIIM)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 가열과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기능도 유지했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전용 앱과 연동하면 기기에서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같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릴 에이블은 AI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인 제품”이라며 “성인 흡연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G는 올 3분기 기준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스틱 기준) 48.5%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 3일 3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배당금 증액을 공시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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