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임기내 ‘사용종료’ 불확실
폐쇄후에도 안정화 30년 소요
‘실현 불투명’ 사업추진 지적 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도심항공교통(UAM) 시험장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을 활용한 UAM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6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을 매립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청에서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며 이 같은 매립지 활용방안을 내놨다. 수도권매립지 내 4개 매립장 가운데 2018년 사용이 끝나 폐쇄한 제2매립장(378만㎡) 부지에 UAM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험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인아라뱃길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해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UAM 노선도 신설키로 했다.

하지만 2000년도부터 18년간 8018만t의 폐기물을 매립한 제2매립장은 지반 침하와 침출수 발생으로 폐쇄신고 후 최장 30년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기 전까지 수도권매립지 내 제3매립장 사용이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에 따르면 현재 제2매립장은 2024년 9월까지 최종 복토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후에도 최소 3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필요로 한다. 또 이곳 매립장 활용은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SL 운영위원회가 결정한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의 사용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대체매립지 확보가 전제돼야 하지만 이를 논의할 서울·경기·인천과 환경부 등 4자 협의체는 지난 7월 지방선거 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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