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 AP 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 AP 뉴시스


프랑스의 건설회사 빈치의 자회사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동원된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빈치의 자회사인 빈치콘스트럭션그랜드프로첵츠(VCGP)는 카타르 건설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예속된 상태의 노동을 강요했고,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열악한 노동 및 주거 환경을 제공한 혐의로 예비 기소됐다.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에 투입된 이주노동자들이 중노동에 시달리고 불결한 숙소에서 생활하는 등 비참한 환경 탓에 목숨을 잃었다는 증언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경기장 7곳을 새로 짓고 1곳을 개보수했다. 도로를 정비, 확장하고 호텔 100개를 새로 건설했다. 카타르월드컵 인프라 건설엔 이주노동자가 동원됐다. 카타르 정부는 경기장 건설에만 3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6500여 명의 이주노동자가 열악한 환경 탓에 사망했다. 1주일에 66∼77시간씩 일하고, 위생 상태가 엉망인 숙소에서 머물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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