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방송 대응” vs “소인배”
이태원 참사,지지율엔‘미풍’


대통령실이 11일부터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야당은 “소인배 같은 보복행위”라고 비난했고, 여당은 “숱한 왜곡 방송 시정 요청을 묵살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행위까지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반면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언론 통제라고 하기엔 MBC도 궁색할 것”이라며 “그간의 숱한 왜곡, 편파 방송 등을 시정하고 재발 방지해 달라는 요청을 일관되게 묵살해 온 MBC 측에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실 결정을 옹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9일 MBC 측에 최근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 반복을 이유로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취임 6개월째인 이날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야당 일각의 ‘대통령 책임론’ 공세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7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긍정평가는 38.2%로 전주보다 2.7%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의 지난 1~3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29.0%였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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