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 표방
청소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3678명 수료생 중 85% 취업
회장 취임 후 첫 행선지 광주
부산 등 찾아 中企 상생 강조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하는가 △장기간 지속 가능한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기존 CSR 프로그램을 검토해 전면 재정비했다. 특히 삼성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인재 제일·상생추구)를 연계해 CSR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으로 △청소년교육 △상생협력 등 두 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청소년 교육을 위한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 = SSAFY는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교육과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2회 교육생을 모집 중인 SSAFY는 6기까지 총 36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3116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820여 개에 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맞춤형 지원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2016년 삼성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의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으로 1만2839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기술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기능올림픽 후원과 기술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기능올림픽 후원은 지난 2006년 당시 상무였던 이재용 회장이 일본 출장 때 방문한 기업이 기능올림픽 수상 인력의 상패 등을 전시해 둔 것을 눈여겨본 뒤 한국에 돌아와 ‘기술 인재’ 육성을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06년 12월 고용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후원도 16년간 지속하고 있다.
◇상생 협력을 위한 스마트공장과 C랩 = 스마트공장은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제조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하는 업체를 합하면 3000개 업체가 넘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광주 지역 협력회사를 찾은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을 방문, ‘미래 동행’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회장은 도금 업체인 동아플레이팅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와 외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사업과 연계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10월 도입 이래 외부 스타트업 264개를 지원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 홍보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중기부로부터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년)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2017년 1, 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 지원 펀드(5000억 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 지원 펀드(3000억 원)를 조성해 협력 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또 2010년 1, 2차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생펀드(1조 원),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 전용 상생 펀드(4000억 원)를 추가로 조성했다.
◇미래 동행 CSR = 삼성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 교육, 상생협력 두 테마를 중심으로 CSR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체계화한 ‘미래 동행 CSR’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동행 CSR는 사업보국 이념을 잇는 것으로, 사업보국이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미래 동행 CSR는 청년실업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튼튼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 동행 CSR는 삼성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대표 CSR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며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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