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항의 받은 후 “심심한 사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 발표했다가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 과정에서 EU 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했다”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김 대변인이 지난 8일 이 대표와 페르난데스 대사 간의 비공개 면담을 브리핑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변인은 당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한 외교 사절이 야당 대표에게 주재국 정부를 비판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에 페르난데스 대사는 김 대변인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민주당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외교 참사”라고 일제히 비판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대변인은 약 27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당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왜곡 발언을 인정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야구 - 유통 연계 첫 결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것을 계기로, 변화구를 던지지 않는다는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매직(magic) 직구’ 경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단 인수와 경영을 철저하게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진행해왔는데 이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대형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야구장과 연결하겠다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이 지역마다 랜드마크를 만들고, 스타필드는 쇼핑몰의 격을 올리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랜더스 구장을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한 첫해인 지난해 SSG랜더스 구단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해 529억 원이 됐고, 영업이익은 8억5000만 원 적자에서 70억6000만 원 흑자로 전환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3. ‘이태원 참사’ 특수본 지휘 손제한 경무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 및 책임 소재를 수사 중인 손제한(경무관·경찰대 7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장의 칼날이 매섭다. 서울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경찰 수뇌인 서울경찰청과 경찰청까지 강제 수사를 벌이며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수본 수사 결과는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검증받을 가능성이 높다. 수사가 미진하거나 특검 등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뜩이나 이태원 참사 사전·사후 대처 미흡으로 뭇매를 맞는 경찰에 치명적이다. 그만큼, 손 본부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손 본부장은 경찰에서 ‘특수 수사통’으로 통한다. 윤희근 경찰청장과는 경찰대 동기다. 그는 지난 1일 임명 당시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성역 없는 수사를 다짐했다. 손 본부장이 경찰의 환부를 도려내는 동시에, 서울시·행정안전부 등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손 본부장이 철저한 수사로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한다면 경찰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4. 26년만에 ‘한국계 3選’ 앤디 김 美하원의원
앤디 김(40)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의 한국계 3선 연방의원 탄생이다.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절반을 넘는 55.0%를 득표하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상대 후보였던 밥 힐리 공화당 후보(44.1%)를 두 자릿수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한인 2세인 김 의원은 2018년 11월 연방 하원에 처음 입성한 뒤 3선까지 중간 낙선 없이 연임하게 됐다.
지역구인 뉴저지주 3선거구는 본래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올해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공화당이 우세한 오션 카운티가 빠지면서 김 의원이 무난히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6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홀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역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저지주 태생인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얻은 중동 전문가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부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주둔하는 미군 사령관의 참모로 일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5. 스타워즈 차기작 촬영돌입 배우 이정재
배우 이정재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후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는 차기작인 ‘애콜라이트’ 촬영에 돌입한 동시에 유력 외신들과 인터뷰를 나누며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
8일 이정재가 주연으로 참여한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 속 그는 또 다른 주연배우인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함께 나란히 노란색 대본을 들고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의 설명을 듣고 있다.
월트디즈니가 공개한 출연진 8명 중 이정재는 아만들라 스텐버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까지 그가 맡게 될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없지만 작품 속 비중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이정재가 영국 가디언과 나눈 인터뷰가 5일(현지시간) 보도됐다. 그는 지난 1일 폐막한 런던아시아영화제 방문 중 가디언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는 “세계가 긴밀하게 함께 움직이고 있다. 국가 간 교류가 증가하고 있고,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예술과 문화에서 언어가 최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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