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노먼 LIV골프인비테이셔널 대표. AP뉴시스
그레그 노먼 LIV골프인비테이셔널 대표. AP뉴시스


첫 시즌을 마친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이 ‘간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 밤(한국시간) LIV가 그레그 노먼을 대신할 새 최고경영자(CEO)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먼의 뒤를 이어 LIV를 이끌 새로운 후보로는 골프용품사 테일러메이드의 CEO를 역임한 마크 킹이 꼽혔다.

현재 노먼은 LIV를 운영하는 LIV골프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아 기존 세계 남자골프의 양대산맥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사실상 LIV의 얼굴 역할이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노먼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현재 미국 외식업체 타코벨의 CEO인 킹이 LIV에 합류한다고 전망했다.

킹은 이미 여러 차례 LIV 행사에 참여해 LIV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LIV는 텔레그래프의 보도 이후 새로운 CEO의 부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노먼의 퇴진 가능성을 보도하며 LIV 대변인이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곧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노먼은 LIV의 출범을 이끈 주역이지만 불안한 행보를 이어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이 ‘실수’였다는 실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가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터진 노먼의 실언은 가뜩이나 LIV의 출범을 환영하지 않았던 골프계는 물론, 전 세계적인 비난을 샀다. 결국 LIV가 서둘러 해명에 나서는 등 저돌적인 그의 행동과 발언이 꾸준하게 기존 골프계와 쉽게 어우러질 수 없는 이유로 지적됐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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