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AP 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AP 뉴시스


덴마크축구협회가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인권 메시지’가 적힌 훈련복을 착용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불허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덴마크는 카타르월드컵 훈련 기간 중 ‘모두를 위한 인권(human rights fot all)’이라는 문구가 담긴 훈련복을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FIFA는 금지했다.

FIFA는 월드컵은 물론 축구경기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불허 이유로 들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정치적이라는 점에 공감할 수 없지만, FIFA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꼬집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장, 도로, 호텔 건설에 동원된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에 시달렸고 6500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타르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것도 대표적인 인권 탄압으로 꼽힌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와 FIFA는 "카타르월드컵 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카타르의 칼리드 살만 월드컵 대사가 독일방송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이슬람교 계율을 따르지 않는 행동이고, 정신적 손상"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일부 유럽 국가대표팀의 주장들은 카타르월드컵에 ‘원러브’ 완장을 착용하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 완장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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