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공화지지로 결정안돼

대통령실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B20 서밋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와 면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7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 구상과 관련해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을 고려하고 있다.

11일 재계 및 용산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동남아 순방길에 나선 윤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B20 서밋에서 오는 14일 머스크 CEO와의 면담을 갖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B20 서밋은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재계 협의체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전 세계에서 2000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모인다.

윤 대통령과 머스크의 만남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육성 및 탄소 중립화 전략 마련의 연장선에 있다. 미래 모빌리티는 윤 대통령이 6조6000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의 의지를 밝힌 7개 전략산업 중 하나다.

다만 대통령실은 머스크 CEO가 최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선언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만큼 면담 결정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트위터를 인수한 것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론 머스크가 다른 국가와 협력하거나 기술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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