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폐지’ 조례는 15일 처리 새 대표 선임 등 개편 논의 탄력 ‘뉴스 공장’ 존폐 여부 등 주목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어온 이강택(사진) TBS 교통방송 대표가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하며 TBS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T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5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척수증 치료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병가를 낸 바 있다. TBS는 정관에 따라 이르면 17일 이사회를 열어 직무 대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대표직 자리가 비며 후임자 선출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TBS 대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명 이상 추천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하는 구조다. 임추위 7명의 임명권은 서울시장(2명), TBS 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가 가지고 있다. 임추위는 17일 구성될 예정이다. 이 대표 사퇴와 관계없이 계획된 일정이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대표가 자리를 떠나게 됨에 따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공장은 편향 보도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지만 이 대표가 비호하며 T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대표 행보와 관계없이 TBS에 대한 출연금 지원 근거를 없애는 ‘TBS 지원 폐지 조례’를 15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시의회 112석 가운데 67.9%인 76석을 차지한다. 국민의힘은 지원 폐지 시점을 2023년 7월 1일에서 6개월∼1년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당 조례가 통과하면 출연금 의존도가 높은 TBS는 사실상 생존의 기로에 내몰린다. 이에 TBS 양대노조는 해당 조례가 발의될 때까지 문제를 키운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