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수출액 2.8% 감소
원유수입 13% 늘어 악영향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7개월(올해 4∼10월) 연속 적자 행진을 달린 무역수지가 이달 초에도 20억5000만 달러(약 2조7511억 원)의 적자를 쌓았다. 특히 한국경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對中)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8.5일)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7억55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0억5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6.9% 줄면서 2019년 11월 1∼10일(33.5%) 이후 최대 낙폭을 찍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8월(7.0%), 9월(5.0%), 10월(16.4%) 등 갈수록 악화하면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5.4% 떨어지며 2020년 5월 1∼10일(29.4%)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최근 대중 수출은 올해 6월(0.8%)부터 7월(2.7%), 8월(5.3%), 9월(6.7%), 10월(15.7%)까지 다섯 달 연속 줄어들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5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는 넉 달 연속 적자를 끊고, 지난 9월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적자로 바뀌었다.
원유(13.2%) 수입액도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줬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500만 달러), 가스(12억7300만 달러), 석탄(6억79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5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43억3000만 달러)보다 4.1% 불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6개월째 비슷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원유수입 13% 늘어 악영향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7개월(올해 4∼10월) 연속 적자 행진을 달린 무역수지가 이달 초에도 20억5000만 달러(약 2조7511억 원)의 적자를 쌓았다. 특히 한국경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對中)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8.5일)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7억55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20억5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6.9% 줄면서 2019년 11월 1∼10일(33.5%) 이후 최대 낙폭을 찍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8월(7.0%), 9월(5.0%), 10월(16.4%) 등 갈수록 악화하면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5.4% 떨어지며 2020년 5월 1∼10일(29.4%)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최근 대중 수출은 올해 6월(0.8%)부터 7월(2.7%), 8월(5.3%), 9월(6.7%), 10월(15.7%)까지 다섯 달 연속 줄어들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5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는 넉 달 연속 적자를 끊고, 지난 9월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적자로 바뀌었다.
원유(13.2%) 수입액도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에 영향을 줬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500만 달러), 가스(12억7300만 달러), 석탄(6억79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5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43억3000만 달러)보다 4.1% 불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6개월째 비슷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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