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탑승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탑승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프놈펜~발리 직항편 없어 14일 발리 경제외교 행사 취재 원천봉쇄돼”

MBC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이 대통령실과 언론사 간의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BC는 11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특정 언론사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조치는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비롯한 법적 구제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대통령실의 조치로 MBC는 국가 원수의 외교 활동에 대한 접근권을 부분적으로 봉쇄당했다”며 “대통령실의 일방적인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언론 자유 침해 행위가 전례로 남는다면 앞으로 어떠한 기본권 침해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MBC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해 순방 취재가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MBC는 “MBC 기자들은 민항기를 예약했고, 다른 언론사 기자들보다 하루 먼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직항하는 민항기가 없어 14일 발리에서 진행될 대통령의 경제외교 행사 취재가 원천봉쇄됐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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