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COP27 행사 참석…마크롱 佛 대통령, 케리 美 기후특사 등 정상급 인사와 교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 등과도 기후 문제 논의美 IRA 관련 韓 자동차 업계 우려 전달…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유엔 등 국제사회를 상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적극적인 역할 수행 계획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행사에 참석한 나 대사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교류하며 윤 정부의 외교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전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나 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유지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신재생과 원자력 등 합리적 전략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사는 8분30초 가량 영어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우리 인류가 당면한 최대 과제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힘을 합할 때 해결할 수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후재원 조성 등 합의의 구체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대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최한 기후클럽 고위급 행사에도 참석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데이비드 말패스 세계은행 총재 등과 만났다. 이번 행사 각 부문별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도 교류했다. 나 대사는 특히 존 포데스타 청정에너지 혁신 및 이행담당 미국 대통령 선임고문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우려도 전달했다. 틈틈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도 진행했다.
나 대사는 이번 행사 참석 후 귀국해 페이스북에 남긴 소감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생존의 문제”라면서 “이 위기에 선도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여정에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 국익을 확대함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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