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 선정
5년 간 50억 원 투입…관광 기반시설 확충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 목포시 외달도와 여수시 대횡간도·송도, 신안군 고이도가 유럽형 휴양 섬 등으로 탈바꿈 한다.
전남도는 ‘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이들 4개 섬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4개 섬에는 앞으로 5년 동안 50억 원이 투입돼 마을식당·펜션, 둘레길 조성 등 관광 기반시설이 확충된다.
40가구, 주민 85명이 거주하고 있는 목포 외달도는 해안경관, 낙조, 숲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해 유럽형 정원 등을 갖춘 휴양 섬으로 조성된다.
관왕묘 사당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후박나무 군락지 등 생태자원이 풍부한 여수 대횡간도는 인생박물관, 마을 역사관이 들어서는 ‘쉼과 이야기가 있는 섬’으로 변신한다.
또 높은 산이 없어 섬 어디서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여수 송도에는 전망대와 캠핑장이 들어서고, 후삼국시대 왕산성지 등 역사자원이 풍부한 신안 고이도는 이를 활용한 둘레길과 역사문화체험학교, 갯벌 체험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24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수 낭도·손죽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생일도·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등 10개 섬이 관광 기반시설 조성을 마쳤다.
도는 지금까지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664억 원을 투자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396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도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 집계 결과 이 사업 이후 해당 섬 방문객이 2015년 60만 명, 2016년 93만 명, 2017년 112만 명, 2018년 92만 명, 2019년 106만 명 등으로 급증해 섬 관광객 100만 시대를 열었다.
김충남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국비 지원 건의 등 과감한 투자로 명품 섬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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