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년간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는 과거에는 자신을 스스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혔지만,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공화당 지지를 호소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자금 추적단체 ‘오픈시크리츠’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02년 이후 머스크는 공화당에 총 57만4500달러(7억5776만 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에 54만2000달러를 기부했다. 공화당에 준 기부금이 민주당보다 3만2500달러가 많았다. 이렇게 머스크가 정치인과 정당, 정치활동위원회(PAC), 주민 투표 캠페인에 20년에 걸쳐 기부한 금액은 120만 달러에 달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는 자신을 스스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일반적으로 중립이 요구되는 SNS 수장이 특정 정당 지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된 권력은 양당의 최악의 (권력) 과잉을 억제한다”며 “따라서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회의 경우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쓴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