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월드컵 1000ｍ서 여자 선수 최초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3일 밤(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 15초 82로 결승선을 통과,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분15초6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빙속 선수가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은 전날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여자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 98에 통과했고 200∼600m 구간은 27초 78, 600∼1000m 구간은 30초06에 주파했다.

김민선은 오는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