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브라질월드컵뒤 폐장
믹스트존 활용 등 재등장 눈길

대표팀 훈련장인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 곁엔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가 마련됐다. 코리아하우스는 취재진이 방문하고 근무하는 미디어센터를 말한다. 이곳에선 훈련 전 선수들과 인터뷰가 진행되고, 훈련 뒤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선수들의 소통이 이뤄진다.
미디어센터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한국을 응원하는 분위기로 꾸며진 코리아하우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운영되다가 러시아월드컵에선 자취를 감췄다. 러시아월드컵에선 그냥 단순한 취재공간에 그쳤다.
브라질월드컵까지 국가별 공식훈련장과 미디어센터의 관리 주체는 각국 축구협회에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부터 관리 주체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 조직위원회로 바뀌었다. 러시아월드컵에선 미디어센터에 테이블 없이 의자만 있고 공간도 협소한 데다가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대표팀과 취재진 모두 애를 먹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역시 훈련장과 미디어센터의 관리는 FIFA와 조직위가 담당한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2∼3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8개와 테이블 없이 앉는 의자 60∼70개가 배치됐다. 무더위를 고려해 에어컨은 상시 가동됐고 인터넷 속도 또한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미디어센터 내부와 외부를 대한축구협회가 꾸몄기에 대표팀만의 장소라는 분위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은 코리아하우스와 카타르월드컵 응원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가 표시된 입구로 입장하고, 자리에 앉으면 오른편에 있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대표팀이 매일 훈련하는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는 뛰어난 환경을 구축했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베이스캠프로 르메르디앙시티 센터 호텔과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를 선택했다. 르메르디앙시티 센터 호텔과 훈련장의 거리는 10㎞ 정도이며, 차로 10∼15분 걸리기에 이동 부담이 없다. 특히 그라운드 관리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녹색 카펫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잔디가 촘촘하고 매우 짧게 유지됐다. 선수들도 호평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잔디가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