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주 45선거구)이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이 민주·공화당을 초월해 모두 수성에 성공한 것으로, 한국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45선거구 하원 선거에서 78% 개표 기준으로 스틸 의원이 53.8%를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2020년 하원에 입성한 이후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이 지역구 선거는 대만계인 제이 첸 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보기 드문 ‘아시아계의 선거’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첸 후보는 46.2%를 얻는 데 그쳤다. 스틸 의원은 당선 확정 이후 트위터에 “의회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계속 싸울 수 있게 돼 겸허해진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일하러 갑시다”라고 썼다.

이로써 하원 연임에 도전했던 한국계 의원 4명 모두 의석을 지키게 됐다. 스틸 의원을 포함해 앤디 김(민주당·뉴저지주 3선거구)·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당·워싱턴주 10선거구)·영 김(공화당·캘리포니아주 40선거구) 등이 주인공이다. 이 중 앤디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탄생한 한국계 3선 의원이기도 하다. 한국 이름 ‘순자’로도 잘 알려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워싱턴주 첫 한국계이자 흑인 여성 의원이다. 영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밑바닥부터 정치력을 닦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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