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부터)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등이 폴란드에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G7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부터)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등이 폴란드에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G7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야체크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국장(왼쪽)과 표트르 뮐러 정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러시아발 추정 미사일 낙하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야체크 시에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국장(왼쪽)과 표트르 뮐러 정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러시아발 추정 미사일 낙하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마을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이를 반박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며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두고 보자”고 말했다.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께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製)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발리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각각 통화를 하고 진상조사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폴란드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미국과 주요국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동맹국들에 이날 두다 및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면서 이번 공격에 대한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는 데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들의 만장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재 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토 긴급 협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통화했다고 소개하고, “폴란드의 조사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들이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적절한 대응을 위해 두 국가가 긴밀히 움직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으로부터 폴란드 피격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깊은 애도의 뜻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미사일 폭격이 러시아의 소행이 맞는지, 그렇다면 의도한 폭격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의 폭발 현장을 촬영한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의 폭발 현장을 촬영한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 피격 보도 직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현재로서는 어떤 세부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며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한 다음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다 대통령은 16일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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