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짜뉴스 악의적”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언론도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민주주의를 받치는 기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집무실 출근길 약식회담(도어스테핑)에서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가 ‘선택적 언론관’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언론, 국민의 비판을 늘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도 MBC 보도 행태에 대해선 작심 비판했다.

그는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아주 악의적인 행태에 대한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하면 국민 여러분께선 ‘사법부가 독립기관이니 (판결을) 문제 삼으면 안 된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민주주의를 받치는 기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북핵에 대한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도 3국이 함께한다고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첫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고위당국자들이 자주 만나 소통해 여러 경제안보 현안에서 오해가 없도록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스페인 양국이 우방국들과 함께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함해 평화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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