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에디슨모터스에 특혜” 의혹 제기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태국에서 에디슨모터스 투자 차량 탑승”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한모 씨 등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일당 중 안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가담 범위와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씨 등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인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 등 역할을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구속한 이들을 상대로 자금 조달 수법과 주가 조작으로 얻은 이익 규모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강영권(64·구속)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앞서 국민의힘은 쌍용차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에디슨모터스 배후에 문재인 정권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서울시로부터 전기자동차를 팔았는데 서울시 입찰제안서를 보면 전기버스를 태국에 수출했다고 나와 있다”며 “태국 현지 환경에 맞는 현지 버스를 개발한다는 에디슨모터스의 R&D 비용에 20억이 투자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 태국 방콕으로 전기버스를 한 대 보내서 2019년 9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태국 총리가 그 버스에 탑승해 시승 이벤트까지 했다”며 “그 당시 태국은 전기버스 입찰 예정 중이라 국민은 현대자동차가 아닌 새로운 회사가 전기버스를 수출하는구나 굉장히 박수를 많이 보냈다”고 했다.

한 의원은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쌍용차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에디슨모터스를 상대로 내부 융자제한 기준을 임의로 바꿔 정책자금 총 129억 원을 지급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중진공 이사장은 ‘이스타항공 배임·채용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김만용 기자
김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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