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北은 행성 최강의 ICBM 보유국”
북한이 발사한 화성-17형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발사한 화성-17형 미사일.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시정연설에서 밝혔던 대운하 건설 계획을 지난달 또다시 지시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틀 전 단행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행성 최강의 ICBM”이라며 대대적 선전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초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이다. 우리는 70년 전의 위대한 수령님의 꿈을 기어이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을 비롯, 전망적 경제사업들에 국가적 힘을 넣어 반드시 성공을 안아와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에도 운하 건설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동·서해 운하는 김일성 주석이 1952년 4월 김일성종합대학 연설에서 밝혔던 구상이다. 당시 그는 “운하를 건설해 동해와 서해를 연결할 수 없겠는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한 달 만에 같은 지시를 내리고, 이를 기관지를 통해 공개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구체화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날 조선중앙통신도 김일성 주석의 운하를 언급했던 내용을 재차 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에도 ICBM 보유를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2022년 11월 18일은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 우리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청사에 길이 빛날 사변적인 날”이라며 “명실상부한 핵 강국, 이 행성 최강의 ICBM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성 최강의 보유국이라는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 우리 국가가 미국의 핵 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만장약(가득 채우는 것)한 명실상부한 핵 강국임을 세계 앞에 뚜렷이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도 강조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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