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월드컵과 관련돼 지난 4년간 75억 달러(10조 725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중계 및 스폰서 협찬 등의 수익으로 과거 월드컵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전날 잔니 인판티노 회장 주재 하에 열린 회의에서 200여 개 회원국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수익 규모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비해 10억 달러 증가했다. 2016년 인판티노 회장 취임 이후 회원국들의 증가와 함께 보조금 또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수익 증대는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를 비롯해 카타르 통신사 우레두(Ooredoo), 카타르국립은행(QNB)과의 스폰서 거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FIFA의 수익이 약 2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은 관람 티켓 판매 규모 면에서도 기대 수익을 웃돌았다. 10월 중순 이미 300만 장의 티켓이 매진됐는데, 카타르 국민이 28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이 대거 구매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월드컵 판매 티켓은 240만 장 규모였다.
FIFA는 월드컵 수익을 올렸지만, 미국 경제전문지에 따르면 개최국인 카타르의 투자 비용은 2290억 달러(약 308조 원)에 달해 순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위해 수많은 경기장을 신설하고 경기장과 공항, 호텔, 병원, 쇼핑몰 등 기간 시설을 잇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