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선발절차 · 일정 논의
친윤 · 비윤 갈등 재점화 우려도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1일부터 66개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했다. 조강특위 심사 결과에 따라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의 갈등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예 조강특위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지역은 비워둔 채 심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7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보도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5~6월에 지원한 221명에 지난 17~18일 추가 공모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 우선 선발 절차와 일정을 논의했다. 단 조강특위에서는 추가 공모에 응한 이들의 규모와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강특위 심사를 거쳐 새로 당협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뿐 아니라, 내년 열릴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첫발을 뗀 당무 감사와 함께 당내 역학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조강특위 심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전날 현역 비례대표들의 지역구행(行)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보도에 대해 당 지도부가 ‘가짜뉴스’라며 선을 그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지도부의 뜻과 무관하게 일부 비례대표 의원의 당협위원장 선정 여부가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세가 강해서 좀 더 비워놔도 되는 지역이나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큰 곳은 비워둔 채 전대를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비례대표 중에서는 전주혜(서울 강동갑), 허은아(서울 동대문을), 최승재(서울 마포갑), 윤창현(대전 동구), 서정숙(경기 용인병), 노용호(강원 춘천갑),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이 각각 지원했다. 허 의원 지역의 경우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경진 전 의원도 신청한 상황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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