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 대표팀의 이냐키 윌리엄스가 숙소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 대표팀의 이냐키 윌리엄스가 숙소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H조 NOW

펠레의 저주중 가장 유명한 말
대통령“가나를 지목한 것”강조

우루과이 주전 골키퍼 로체트
“손흥민은 높은 레벨의 선수”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벤투호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자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1일 오전(한국시간) 가나 매체 가나사커넷에 따르면,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인 브라질의 펠레가 머지않아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 것이라고 예상했을 때 그가 가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나 모든 국민이 대표팀을 지지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 뒤에 정치, 종교, 민족의 구별 없이 국민 100%가 있다”고 말했다.

펠레는 지난 1977년 “21세기가 오기 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국가가 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이 말은 예측이 항상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펠레의 저주’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됐다.

펠레의 예상 이후 46년간 월드컵 무대에서 월드컵 우승은커녕 준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가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는 세네갈(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8강에 올랐다. 당시 우루과이와의 8강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고, 골문 앞에 서 있던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아 퇴장을 당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가나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결국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가나는 우루과이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에 함께 편성됐다. 가나는 오는 12월 3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의 발언은 악연이 있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데다 25일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힘을 싣고 자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가 대회 개막일에도 한국과의 경기에 대비해 약 1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했다. 우루과이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는 훈련 뒤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로체트는 “(손흥민은) 매우 높은 레벨의 선수다. 그를 오랫동안 봐왔고, 연구했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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