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공개되자 가요계 극찬
“현재의 음악 트렌드 안놓쳐”
가수 조용필(사진)이 9년 만에 낸 신곡으로 ‘가왕’(歌王)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조용필은 내년 스무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8일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곡이 들어있는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을 공개했다.
공개된 두 곡은 모두 팝 록 장르. 다니엘 무칼라, 마틴 한센 등 외국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았고 노랫말은 작사가 김이나가 맡았다. ‘찰나’는 ‘너’로 인해 ‘나’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는 운명적인 순간을 그렸으며, ‘세렝게티처럼’은 1985년 발표한 그의 대표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지난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를 찾은 경험을 토대로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을 향해 뛰어가 보자’는 내용을 담았다.
조용필의 신곡이 공개되자 가요계에선 “놀랍다. 역시 가왕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7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목소리로 가창한 그를 향한 헌사도 터져나왔다. 무엇보다 원로 가수임에도 현재의 음악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평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21일 통화에서 “본인 전성기 때의 록 사운드가 아니라 요즘 세대의 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항상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껴안고 있으며 대중음악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려줬다. 상당히 놀랍다”고 평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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