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사 때도 호송 차량 분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모의·증거인멸 시도를 막기 위해 사동(생활관)과 층을 분리해 독방에 수용하는 등 접촉 차단에 들어갔다.
22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구치소는 미결수 신분인 정 실장·김 부원장을 사동과 층을 분리하고 독방에 수용시켜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 중이다. 서울구치소는 새로 온 미결수는 코로나19 전파 등을 우려해 1주일간 독방에 지내게 한 뒤 혼거실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지난달 22일 구속된 김 부원장은 여전히 독방에 수용됐다. 두 사람에겐 갈색 수의가 제공됐다. 구치소 측은 두 사람의 변호인 접견 대기실·공간도 최대한 분리하고, 일반인 접견의 경우엔 대화 내용 등을 녹음·녹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에 동시에 조사를 받으러 갈 경우에도 오전 5~6대, 오후 1대가량 이뤄지는 호소 차량을 분리해 태우기로 했다고 한다. 편지의 발신자가 없거나 모의 정황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 심의를 거쳐 두 사람에게 온 서신 검열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교도관 등과 거의 대화도 없이 침묵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구치소에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수감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독방에서 자주 울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동료 재소자·교도관들과 자주 말을 섞으며 지나치게 태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정 실장의 구속영장엔 그가 지난해 유 전 본부장에게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도 유 전 본부장에게 “침낭을 들고 태백산맥으로 가 열흘 정도 숨어 지내라” “쓰레기라도 먹고 배탈이라도 나서 병원에 입원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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