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SNS서 野비판 목소리
장제원도 최근 대야 전선 앞장
이철규는 예결위 간사로 활약


한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던 국민의힘 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최근 다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예산안 심사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 등 현안이 마무리되고 차기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행보에 당 안팎의 이목이 한층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 만에 물러났던 권성동 의원은 사퇴 후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매일 논평을 발표하며 뚜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예비군 훈련 참여 대학생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지적하는 등 청년층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논평도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권 의원은 서울시와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지원받는 ‘서울창업카페’가 민주당 선거사무소로 활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의 혈세가 정파적 지원 사업으로 흘러갔다면 정치적 밀수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시민단체의 정치 용병적 행태를 근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8월 말부터 ‘계파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은 일절 하지 않겠다’며 지역구·상임위원회 활동에만 전념해 온 장제원 의원도 최근 현안에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받았다. 장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정치 공세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고,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지난 6월 출범할 예정이었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민들레’도 이름을 바꿔 이철규 의원 주도로 조만간 다시 시동을 걸 예정이다. 참여 희망 의원이 국민의힘 의석 절반 이상인 60여 명 이상으로 늘어난 이 모임은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정치인 연사의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민생 현안을 다루며 정부·대통령실과 정책 공유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도 ‘예산심사 선봉장’으로 거대 야당과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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