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굳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굳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AP 연합뉴스


■ H조 조별리그 1차전

핵심 호날두, 맨유 방출로 시끌
불화설 불거진 페르난드스는
“외적 문제 서로 논의 안한다”

가나, 유럽리그 선수 귀화시켜
전력 다듬으며 팀 분위기 상승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2022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가나와 맞붙는다. 한국-우루과이전 종료 1시간 뒤다.

포르투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위로 H조에서 가장 높다. 반면 가나는 61위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다. 그래서 포르투갈과 가나의 맞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여기에 현재 포르투갈의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간판스타인 호날두가 24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방출 조처나 다름없다. 호날두는 앞서 한 영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난했다. 이후 포르투갈의 중원을 책임질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포르투갈 대표팀이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별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잘 감당해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페르난드스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팀 방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팀 동료 사이에서는 문제없다”면서 “우리는 외적인 주제에 대해 서로 논의하지 않는다. 초점은 국가대표에 100%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우리 나이로 38세인 호날두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다. 호날두는 앞서 4차례 월드컵 중 2006년 독일에서 달성한 4위가 최고 성적.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역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5번의 서로 다른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가나는 FIFA 랭킹은 낮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애슬레틱 빌바오)를 비롯해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귀화시켜 전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

가나 출신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팀의 핵심. 파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 아스널에서 활약 중이다. 파티는 마이클 에시엔 이후 가나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꼽힌다.

가나는 조직력에 약점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지난 17일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이번 포르투갈과 가나전은 한국의 16강 진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관련기사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