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설탕, 과당 등 원료 가격 35% 오른 탓”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가 다음 달 1일부로 간판 음료인 포카리스웨트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등 음료 가격을 최대 16.7% 인상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포카리스웨트캔(240㎖)은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로나민C(120㎖)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데미소다캔(250㎖) 4종과 데자와밀크티캔(240㎖)도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나랑드사이다캔(245㎖)도 2014년 이후 9년 만에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계획 기준보다 설탕, 과당 등 원료가 약 35% 오른 데다 캔, 페트 등 재료도 가격이 약 13% 정도 급등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1월에도 포카리스웨트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등 주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5일부터 맥주 ‘클라우드’ 가격을 평균 8.2% 인상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오리지널 생맥주 1통(20ℓ) 출고 가격도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지난 3월에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테라’, ‘카스’등 출고 가격을 각각 7.7%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주류·음료 업계까지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서민 물가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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