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의장 “형수 욕설로 얼마나 물의가 컸나” 역공
노인 일자리 삭감 지적에 “비판 수용할 수 없어”
노인 일자리 삭감 등을 이유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야당이 ‘패륜 예산’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패륜이라는 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쓰면 안 된다”고 24일 반박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노인 일자리 예산이 줄고 지역화폐 예산, 공공임대 예산, 이런 게 다 줄었다. 이재명 대표가 패륜 예산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질문에 “(이 대표가) 형수 욕설을 하고 해서 얼마나 물의가 컸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성 의장은 노인 일자리 삭감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것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 노인 일자리 2만 9000개가 늘어났다”며 “전년도에 비해서 예산이 790억 원 늘어났다. 그런데 이게 왜 노인 일자리를 줄였다고 그러느냐”고 말했다. 성 의장은 “한 달에 27만 원씩 받는 휴지 줍기 같은 이런 아주 단순한 일자리가 있다. 여기에서 (일자리) 6만1000개를 줄인 건 맞다”면서도 다른 분야의 일자리는 오히려 늘렸다고 반박했다.
성 의장은 “(일자리) 6만1000개 정도를 줄여서 저희가 사회 서비스용, 예를 들면 간병인이나 경비 같은 데로 돌려서 그쪽에 3만8000개의 일자리를 늘려드렸다”며 “고용지원 장려금으로 저희가 돈을 더 드려서 60대 이상에서 이런 분들이 일자리에 가서 먼저 직장이나 유사한 직장에 가서 일하시게 되면 최저임금 월 200만 원 이상 받으실 수가 있다. 그래서 이걸 5만2000개 늘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야당이) 패륜 예산이라고 그러는데 이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이야기”라며 “정말 잘한 일인데 이런 부분은 잘했다라고 얘기를 해야지 뭐가 패륜이라는 것인지. 저는 이 대표의 이런 비판은 수용할 수도 없고,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달 4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노인 일자리를 6만1000개나 삭감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노인 일자리) 예산을 줄이면 그분들은 폐지를 주우러 길거리로 나서야 된다. 이것은 패륜 예산이다. 저희가 주력 정책으로 반드시 막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노인)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것도 패륜 예산에 가깝다”며 “이런 정책은 있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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