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사노 다쿠마(왼쪽)가 23일 밤(한국시간) 독일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일본의 아사노 다쿠마(왼쪽)가 23일 밤(한국시간) 독일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 월드컵 라이브

일본, 월드컵서 첫 역전승


알라이얀=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일본이 독일파를 앞세워 독일을 무너뜨리며 2022 카타르월드컵의 아시아 돌풍을 이어갔다.

일본은 2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도안 리쓰와 아사노 다쿠마가 1골씩을 터트렸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선제실점 후 역전승을 따낸 건 사상 처음이다. 일본은 그동안 선제골을 허용하고 2무 7패를 남겼으나 10번째 경기에서 징크스를 깼다. 독일파가 선봉에 서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독일전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5명이 독일리그 소속이다. 분데스리가 1부 4명과 2부 1명으로 꾸려졌다. 과거 활약한 선수까지 더하면 선발진 중 6명이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한 도안과 아사노도 분데스리가 1부 소속이다. 아사노의 결승골을 도운 이타쿠라 고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경기 직후 홈페이지에서 자국의 패배보다 아사노와 도안을 조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 통로다. 오쿠데라 야스히코가 1977년 쾰른에 입단,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이후 수많은 선수가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또한 일본은 대표팀과 J리그의 발전을 위해 독일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그리고 2011년엔 J리그와 분데스리가가 협약을 체결, 선수 정보 등을 공유하며 더욱 많은 선수가 독일에 진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독일전을 앞두고 “독일은 우리의 롤모델”이라고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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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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