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육성을 지원할 ‘소상공인센터’ 건립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오세희(사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다음 달 2∼3일 소상공인대회를 앞두고 28일 문화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상공인센터 건립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곧 나오는데, 이를 토대로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 민간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회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실태 분석이 활발하지 않고 정책 지원 방향도 단편적”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상공인 정책 선진화를 지원할 원스톱 센터를 조성해 체계적 관리 시스템의 디딤돌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당장 내년도 중점 과제로 디지털 전환, 새로운 판로개척, 소상공인 기본법 정비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업종별·지역별 조직을 갖춘 만큼, 디지털 전환을 중요한 과제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체 시장규모가 10조 원에 달하는 ‘T커머스(TV+이커머스)’를 소상공인 판로 혁신의 돌파구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이에 따른 카카오 협의체 구성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국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은 결국 공공재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질적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과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거둔 성과에 대해선 “소상공인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법적 장치가 아직 미흡하지만, 소상공인 현장 목소리가 더 정책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 채널을 확장한 것을 꼽고 싶다”며 “앞으로 연합회가 ‘소상공인 정책의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오 회장은 애초 이달 5일 예정됐다가 이태원 참사로 다음 달 2∼3일로 연기된 소상공인대회와 관련해 “전국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업종별로 한계에 도전하며 기량을 겨루는 만큼, 많은 분이 오셔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