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에서 트레이드타워 사무실 앞까지 실내 배달 로봇 6대 운영
내년 테헤란로 실외 배달 실증사업 계획

배달 로봇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배달 로봇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31일부터 삼성동 코엑스몰, 트레이드 타워에서 실내 배달로봇 6대와 서빙로봇 2대를 운영하는 등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인공지능(AI)·5세대(G) 이동통신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 공모사업으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주관하고 강남구, 서울시, LG전자, WTC서울,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다. 연간 3000만 명이 찾는 코엑스몰 및 이동인구가 많은 테헤란로에 다수·다종의 로봇을 가동하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 실증 사업으로 1단계는 실내 배송 로봇을, 2단계는 실외 배송 로봇을 운영한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코엑스와 트레이드 타워에서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 2대와 실내배송 로봇 ‘딜리 타워’ 6대를 운영해 커피 등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배달로봇 이용은 평일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로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배달받을 사무실 호수를 선택하고 별도로 인증한 후에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컨소시엄은 올해 1단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실내배달 로봇확대 및 2단계 사업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인도로 나가는 실외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주행용 디지털 주소 맵과 실내·외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테헤란로 로봇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공공분야에도 로봇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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