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동승한 여성 사망자 2명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DNA 감정도 진행된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8일 오전부터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섰다.

사조위는 사고 기체 등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함께 조종사 A(71) 씨가 이륙 전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탑승 인원으로 신고한 2명 외에 3명이 더 탄 경위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원 미상인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이들 2명은 헬기 관계자의 50대 지인이 유력한 가운데 긴급 감정의 경우 2∼3일이면 DNA 분석이 가능해 이른 시일 내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전 계류장까지 타고 온 승용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CCTV에서 확인한 영상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 5명 부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제작된 지 47년 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기장과 정비사 등 탑승자 2명이 탑승했다고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남성 사망자는 주유 담당 정비사로 확인됐고 여성 탑승자 2명의 정확한 신원과 탑승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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