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1991년 준공 이후 세계 5대 석유화학단지로 매년 5조 원이 넘는 국세를 내면서도 30년 넘게 ‘교통 오지’로 방치돼온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고속도로 교통망이 생긴다.

29일 충남도는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부터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CT)까지 25.36㎞를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는 2005년과 2009년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한 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예타를 통과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6706억 원에서 9122억 원으로 36% 증액되며 지난 3월부터 타당성 재검증 절차에 들어가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내년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고, 서해안권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단지에서 고속도로 진입(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까지 40㎞에 달하던 이동 거리는 2㎞로 크게 줄고, 이동 시간 역시 1시간에서 1∼2분 사이로 크게 단축된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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