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다 제치고 5년5개월만에
“가족 · 팀의 믿음 덕분에 가능”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사진)가 5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리디아 고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평균 랭킹 포인트는 7.52, 코르다는 7.44다.
리디아 고는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18세이던 2015년 2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같은 해 10월에 다시 복귀해 2017년 6월까지 1위를 지켰다. 이후 슬럼프 등으로 55위까지 하락했으나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하며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 상금 1위를 싹쓸이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하며 세 번째 1위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1월 게인브리지LPGA를 시작으로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지난 21일 끝난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까지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우승 때는 다음 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을 앞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가 대회장을 직접 찾아 축하했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를 통해 “다시 세계 1위가 돼서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다시 1위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며 “가족과 우리 팀 모두의 믿음과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3위를 지켰고, 호주교포 이민지가 고진영과 순위를 맞바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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