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관광 상품 ‘낙타 체험’ 입소문
낙타 한 마리가 하루 최대 40명 태워

2022 카타르월드컵이 펼쳐지는 카타르 알 와크라 해변에서 지난 27일 관광객들을 위한 ‘낙타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이 펼쳐지는 카타르 알 와크라 해변에서 지난 27일 관광객들을 위한 ‘낙타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때아닌 ‘낙타 혹사’ 논란이 28일 불거졌다.

AP통신은 이날 카타르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몰려든 축구 팬들 사이에서 카타르 대표 관광 상품인 ‘낙타 체험’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낙타들이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낙타 목동인 알리 자베르 알 알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전엔 평일 하루 평균 20명, 주말엔 50명 정도의 관광객이 낙타 체험을 했다"며 "지금은 오전 500명, 오후 500명 등 하루에만 1000명이 낙타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드컵 개막 이후 낙타들은 하루에 많게는 40명씩 태우고 있다. AP통신은 "보통 관광객 5명을 태운 뒤에야 잠깐의 휴식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막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해 새벽 일찍부터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알 알리는 "낙타들이 너무 피곤하면 몸을 일으키기 거부하거나 일어난 뒤에 다시 주저앉기도 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호주 여성 관광객은 낙타가 울부짖자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는 일도 벌어졌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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