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세계 첫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차 운행

29일 ‘달구벌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 시작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사 협력개발
운행시간 오후 2∼8시…2023년까지 무상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대구에 등장했다.

대구시는 29일부터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 사가 협력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2023년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며 평일 운행시간은 오후 2∼8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함께 탄다.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운행 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에 걸쳐 운행하며 물류서비스도 추가한다. 물류의 경우 로봇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 체험단을 신청한 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 수준의 자율차 8대를 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 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올해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