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45% · 항셍지수 1.57%↓
아이폰 생산 차질 애플 주가 ‘뚝’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촉발한 주민들의 ‘백지(白紙) 혁명’ 확산 우려에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저앉았다. 미국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기대됐던 ‘산타 랠리’에 중국이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최대 생산기지를 중국에 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생산 부족이 600만 대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차이나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1.58% 밀렸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가 2.64% 급락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인한 “애플의 제조 중심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의 혼란으로 아이폰 프로의 올해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게 발단이 됐다. 애플은 정저우 공장에서 주력 기종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내렸으며 독일 DAX30지수는 1.09% 하락 마감했다. 전 세계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기업 실적 타격→글로벌 경기 부담’ 등으로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각각 0.75%, 1.57% 급락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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