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낱 희망’ 16강 가려면
포르투갈에 ‘월클’ 즐비하지만
한국, 역대 3차전 강팀 상대 이변
“더 단결… 공격적 경기펼칠 것”
알라이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2002 한·일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과 같은 극적인 조별리그 3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조규성(전북 현대)이 2득점을 올리며 한국은 0-2에서 2-2까지 추격, 역전 희망을 부풀렸으나 후반 23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조규성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1-2이던 후반 16분엔 역시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1골이 부족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무 1패(승점 1·골득실 -1)로 조 3위다. 다음 달 3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 1위 포르투갈(승점 6)과의 최종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위. 한국(28위)보다 19계단 앞선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시티)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한국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독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20년 전 한·일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선 역시 조 최강으로 꼽히던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40위, 포르투갈은 5위였다. 그리고 4년 전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선 62위였던 한국이 디펜딩챔피언이자 1위였던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의 월드컵 역대 3차전 성적은 2승 2무 5패이며, 그중 2승을 모두 우승후보로부터 챙겼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몇 수 위의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가나엔 졌지만 경기를 지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사령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와의 2차전 종료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대신 VIP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무전기,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이용한 소통도 금지된다. 벤투 감독을 대리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벤투 감독이 없는 건 손실이 되겠지만, 더 단결하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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