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조 2차전서 2-0 승리
페르난드스 2골로 팀 이끌어
G조 1위 유력 브라질 피하려
한국 이겨 ‘H조 1위’에 온힘
1무 1패 우루과이는 탈락 위기
포르투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르난드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별리그 2연승을 챙긴 포르투갈(승점 6)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단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따라 2위가 될 수도 있다. 포르투갈은 3위 한국(1무 1패·승점 1)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한국에 패하고 2위 가나(1승 1패·승점 3)가 최하위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에 승리하면 득실차를 따져 조 1위를 내줄 수도 있다. H조의 1위가 중요한 이유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만남을 피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은 G조에서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1위까지 유력하다. 브라질이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H조 2위와 8강행을 다툰다.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는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될 때까지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골 맛은 보지 못했다. 후반 9분의 선제골은 상대 문전에서 페르난드스의 슛에 머리를 들이민 호날두의 골로 기록됐다가 경기 중 페르난드스의 골로 정정됐다. 페르난드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16강행을 자축하는 쐐기포까지 터뜨렸다.
개막 전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대결은 전반 45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고, 우루과이는 끈질기게 수비한 뒤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7분 관중 난입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러고는 2분 뒤 페르난드스의 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페르난드스가 상대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때마침 상대 문전으로 달려든 호날두가 수비수는 물론, 골키퍼의 시선까지 빼앗았다. 덕분에 공은 스치듯 호날두의 머리를 지나쳐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우루과이는 선제골을 내준 뒤 파쿤도 펠리스트리, 루이스 수아레스 등 공격자원을 연이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에 위기를 넘겼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VAR를 통해 호세 히메네스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됐고, 페르난드스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점프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강호 우루과이는 한국전에 이어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맞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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