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자가 쌓이는 ‘파킹통장’ 같은 ETF 단기금리 상품 인기, 순자산 2조6700억 원
기준금리 인상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CD금리’ 등 단기금리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 금리는 잔존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상품인 CMA, 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28일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4.03%로, 기준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가 있다.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인 해당 ETF는 매일 이자가 쌓이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파킹통장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0.03%로 국내 상장된 채권 및 금리형 ETF 중 가장 낮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이 제약된 상황에서 4% 이상의 금리를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기금리 상품이라는 이유 등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9월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8일 기준 2조 6700억 원까지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김남호 팀장은 "TIGER CD금리투자 ETF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반적인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