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마트 워치와 연동 가능
병원·헬스장 등서 포인트 사용
서울시, 내달 홈피서 신청 접수
오는 12월부터는 갤럭시나 애플 워치 등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서울시가 시민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도록 지원하는 ‘손목닥터9988’을 이용할 수 있다. 손목닥터9988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건강관리 사업으로 시는 그동안 시민에게 걸음 수, 소모 열량, 심박 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전용 스마트밴드를 대여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시민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워치로도 손목닥터9988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는 범용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988’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뜻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손목닥터9988 참가자 18만 명을 모집한다. 이번에는 스마트밴드를 대여받는 13만 명과 더불어 스마트워치 보유자 5만 명을 각각 선정한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시민은 손목닥터9988에 참여할 때 스마트밴드를 추가로 착용해야 해 불편을 겪었다. 다음 달부터는 사용자가 이미 쓰고 있어 손에 익은 스마트워치로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손목닥터9988의 활용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월 한국갤럽이 1000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가 스마트워치를 가지고 있었다. 모집 대상은 19∼69세 서울시민이다. 신청은 손목닥터9988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손목닥터9988은 스마트밴드·워치와 전용 앱을 연동해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줘 건강관리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다. 식단 사진을 올리면 대략의 열량을 계산해 기록하는 등 건강생활습관을 관리한다. 특히 하루 8000보 이상 걷기, 저염식 실천 등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해 참여자가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한다. 시는 최대 10만 포인트를 주는데 이는 서울 시내 병원, 약국, 헬스장 등 3만 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10만 포인트는 10만 원이다.
서울시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시민을 분석한 결과 84.7%가 사업 참여로 건강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고, 계속 사업 참여를 원한다는 답변도 76.1%였다. 참가자 45.2%는 걸음 수가 이전보다 10% 이상 늘었고, 과체중 참가자 12.4%는 체중이 5% 이상 줄었다. 참가자를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 회사원이 41%로 가장 많았고, 주부(15%)와 전문직(14%) 등이 뒤따랐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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