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3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이 3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하=허종호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보인 ‘카잔의 기적’ 이상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30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번에는 준비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2패를 해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했다”며 “이번에는 앞선 2경기에서 잘했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늘 도전자 입장이다. 마음가짐에 변함은 없다”면서 “앞선 2경기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1무 1패(승점 1)로 H조 3위다.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은 2패(승점 0)였고 독일과 최종 3차전에서 이겨야만 16강행을 바랄 수 있었다. 당시 이재성은 독일과 3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16강에 도전할) 기회가 더는 없다”면서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4년 뒤 (내가) 이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는 모른다. 결과를 내서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또 “개인으로 싸우면 우리가 밀리지만, 팀으로서 싸운다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핵심 수비수 김민재(SSC 나폴리)는 종아리 근육 부상 탓에 이날 훈련에 불참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재성은 이에 대해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여서,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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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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