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동률 상황 예상보다 많고
골득실 · 다득점 등 동점도 빈번
페어플레이 점수 더 중요해져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16강 문턱에 걸린 팀들 간에 ‘페어플레이’ 변수가 떠올랐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과 골득실·다득점·승자승에 이어 페어플레이 순으로 매겨진다.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 오전 C조 조별리그 폴란드-아르헨티나와 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조 2위를 두고 폴란드와 멕시코가 승자승까지 동률을 이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 막판 만회골을 터트리며 골득실로 결정됐지만, FIFA는 경기 중 실시간으로 페어플레이 점수(폴란드 -5, 멕시코 -7)까지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수에 따라 책정한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며, 조별리그 경기 중 받은 것을 모두 합산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H조에서 일본과 세네갈은 승자승까지 동률이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4)이 세네갈(-6)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속한 H조 또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갈 수 있다. 대표팀이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1로 이길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자승까지 같게 된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선수에게만 적용돼 한국과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페어플레이 점수가 -3으로 같다. 페어플레이로도 우위를 가릴 수 없을 경우에는 ‘운’에 맡기는 ‘동전 던지기’로 16강 진출자를 결정한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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