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명 중 19명 해외파
일본 언론이 자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격파하며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비결로 해외파의 풍부한 국제 경험을 꼽았다.
마이니치신문은 3일 ‘해외파 경험 사상 최다 26명 중 19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약진한 배경에는 유럽 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해외파 선수들이 일상적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기를 뛰면서 그 경험이 일본 대표팀에 환원돼 수준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축구의 본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다. 26인의 대표팀 최종 명단 중 19명이 유럽파로 한국 벤투호(8명)의 2배가 넘는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얻은 4골도 모두 유럽파의 몫이었다. 먼저 0대 1로 끌려가던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 후반 ‘독일파’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도안 리쓰와 아사노 다쿠마(보훔)의 연속골이 터져 나왔다. 도안은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전에서도 0대 1로 끌려가던 후반 3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만에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가 역전 결승골로 조별리그 파란을 완성했다. 다나카에게 문전에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준 선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에서 뛰는 윙어 미토마 가오루였다.
닛케이는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유럽으로 건너가는 시대에서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가 일본 대표팀에 소집돼 뽑히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