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최전선을 지키는 제1군단 군단장에 최근 전투복 차림으로 대북 경고 ‘얼굴’로 나섰던 ‘역대급 강성’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임명됐다.
육사 47기인 강 작전부장은 지난 10월 14일 전투복 차림으로 국방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강한 어조로 “북한의 완충 구역 포격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는 9·19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북 총참모부는 9·19군사 합의로 설정한 서해 완충 구역에 포 사격을 하고, 오히려 도발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비난 성명을 냈다. 합참과 총참모부가 직접 말 펀치를 주고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강 작전부장은 오는 7일 1군단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신임 1군단장은 1층 집무실에서 시작된 ‘샤우팅’이 연병장까지 들릴 정도로 목소리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역대급 강성’ 이미지로 통하지만 실제로는 잦은 격려와 재치있는 농담으로 부하들 사기를 잘 키워주며 먼저 따뜻한 인사도 건내는 인정많은 지휘관으로토 통한다. 2000년대 도라대대장 시절 혹독할 정도로 경계작전 중인 병사들을 훈련시켰고 예고없는 ‘소초 급습의 1인자’로 부하들에게 ‘악명’ 높았으나 약 400일 간의 GOP(일반전초) 경계작전을 단 한번의 사고 없이 무사히 넘긴 유능한 지휘관으로 통했다.
대북 첩보부대인 777사령부 사령관은 김현섭 지상작전사령부 정보참모부장(육사 47기·소장)으로 교체됐다. 김 정보참모부장은 2작전사령부 정보처장, 합참 정보융합부장 등을 지냈다. 777사령부는 대북 신호·감청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군 첩보부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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