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만의 16강전 광화문 거리응원
2만명 8강 기원 ‘대∼한민국’
서울시 오후 허가 여부 통보
“내일 오전 반차 쓰고 밤 샐 것”
교통 · 안전 · 한파대책 등 추진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 최대 2만 명가량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영하 3도 기온에다 평일 새벽 시간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6강 브라질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5일 오후 11시부터 펼쳐지는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전에 1만5000∼2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광화문에서 새벽 응원을 한 뒤 출근하겠다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일대는 5일 밤부터 6일 동이 트기 전까지 영하 3도 안팎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 속에서도 대규모 인파가 광화문광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붉은악마는 이번에도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했는데, 시는 이날 오후 허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새벽이긴 하지만,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 말했다. 광화문광장 외에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컨벤션센터,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도 거리응원이 열린다.
평일 새벽이지만 여러 직장인도 거리응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사는 직장인 이정호(30) 씨도 “정장 입고 출근할 거 챙겨서 첫 광화문 응원에 나갈 것”이라며 “포르투갈전 승리 가능성을 낮게 보고 혼자 봤던 게 후회된다. 승리 이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직장인 박모(26) 씨는 “오전 반차 신청했고 오늘 결재받았다”며 “여자친구랑 광화문 거리응원 나갈 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공간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 수백 명이 참여한 월드컵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거리응원에 함께 나갈 친구를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인벤’에서 A 씨는 “퇴근하자마자 잔 다음 일본-크로아티아전부터 브라질전까지 연달아 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서울시는 현재 교통·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대중교통이 오전 1시쯤 끊어지는데,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집에서 ‘본방 사수’하며 응원하겠다는 시민도 많다. 대학생 김보겸(26) 씨는 “시험 기간이라 경기 끝나고 바로 도서관에 가야 하지만 이건 봐야 한다”며 “평가전에서 5대 1 큰 점수 차로 지기도 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력한 상대이지만,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예린·전수한·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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