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지속 등을 요구하며 보름간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가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9일 오전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2터미널의 모습. 문호남 기자
안전운임제 지속 등을 요구하며 보름간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가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9일 오전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2터미널의 모습. 문호남 기자


부산본부 측 “파업 지속 찬반 투표
지도부 책임 모면하고 전가하는 것
조합원 의견 묻지 않기로 해” 설명


화물연대가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본부는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렸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 같은 결정을 내려 각 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역본부의 결정에 따라 부산 신항 등에 모여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 명은 해산 결정 이후 현장을 떠나 현업으로 복귀 중이다.

이번 해산 결정이 있기까지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있긴 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기간 부산 신항 인근 대로변 등에 주차됐던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부산 신항 삼거리 등 주요 도로에는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해산 결정에 관해 화물연대 부산본부 측은 “이번 총파업이 기대한 만큼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약속 파기, 탄압, 반노동 정책 때문”이라며 “총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조합원에게 찬반을 묻는 것은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고, 그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것이기에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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